5월21~22일 무박 욕지도 연화도 산행. 21일 오후 11시40분 사당역 출발~> 22일 오전 4시45분 삼덕욕지 여객터미널 도착 가끔 오락 가락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산행 마치고 뒤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오락 가락 하는 중간 지점에서 비를 비켜가며 하루를 보낸것 처럼 느껴졌다. 여행은 방랑이다. 비가 내리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는 자유로운 나그네 길 삼덕 포구는 비가 오지 않았고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물에 흠뻑 젖은 솜처럼 해무로 가득 차 있다. 첫, 배가 뜨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포구를 어정대며 걷는다. 금요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바람에 카메라 한대와 물 한병만 배낭에 넣고 사당역으로 나갔다. 사당역에서 요기 꺼리로 빵을 조금 사 왔는데 잠이 덜깬 몸으로 빵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