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18

설문대 할망과 성산 일출봉

8월15일 성산 일출봉 아득한 옛날『설문대 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얼마나 거대했던지 한라산을 베게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한다. 이 할머니는 빨래를 하려면 빨래를 관탈섬에 놓아 발로 밟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문질러 빨았다 한다. 또 다른 전설에는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디디고, 또 한쪽은 남원읍 앞바다의 지귀섬을 디디고서 소섬(牛道)을 빨래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 한다. 성산일출봉에는 높이 솟은 기암이 있는데, 이 바위는 설문대 할망이 길쌈을 할때 접시불을 켰던 등잔이라 하여 지금도 등경돌이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는 높이 솟은 바위 위에 다시 큰 바위를 얹어 놓은 듯한 기암인데 할머니가 등잔이 얕으므로 바위 하나를 더..

2009.08.19

서울근교 계곡 우이동, 구천계곡 구천폭포

8월14일 우이동 구천계곡 구천폭포 휴가 첫날인데 딱히 갈데도 없고 산이나 가야지..하다가 날도 더운데 계곡 좋은곳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구천폭포가 생각이 났습니다. 시원한 계곡으로 타고 올라가 북한산성이나 한바퀴 빙..돌고 내려오자 하고 혼자서 투덜 투덜..궁시렁 궁시렁 대며 갔습니다. 계곡 하류부터 슬슬 올라가 보겠습니다~ 중..중.. 딸랑 딸랑.. 졸졸.. 쏴~ 시원 시원~ 날이 더워 더이상 산엘 올라가지 않고 입이 돌아갈 정도로 시원한 폭포옆에 누워 한잠 자고 내려왔습니다. 며칠전 폭우가 쏟아져 그런지 물도많고 평일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었거든요. 이곳에 가실분은 4호선 수유역 7번이나 8번출구로 나가 마을버스 01번을 타시면 아카데미하우스 종점까지 20분정도 걸리는데 종점 밑이 바로 계곡입니다. 운..

2009.08.14

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세석평전 보러간 둘째날

8월9일 지리산 벽소령대피소=>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한신계곡=>백무동 너무일찍 취침을 한 탓인지 새벽2시부터 옆사람 코고는 소리에 잠이깨 밤새도록 뒤척이다 대충 배낭을 꾸려 새벽 5시쯤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피소 앞마당에서 비박하던 산객들의 분주한 모습들..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일출 매일 보는 태양이지만 봉우리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더 따뜻하고 색다르게 느껴 집니다 밤새 이슬이 내려 주변의 물이 흥건하고요 쏟아지는 햇볕과 물안개가 만나 생기는 물 알갱이 입자가 맨눈에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아침이에요. 작은 무지개가 슝..하고 떳습니다 이날 대피소 주변에서 비박하는 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팀들 중에도 여러분이 비박을 했는데 배낭무게가 장난 아니게 무거워 그렇지 대피소 보다는 비박이 더..

2009.08.13

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벽소명월 보러간 첫째날

8월8일 지리산 음정=>벽소령대피소 효자비에서 밤꽃냄새를 맡은게 엊그제 같은데 입추가 지나더니 밤이 주렁 주렁 매달렸습니다. 음정 들머리부터 벽소령대피소 못미쳐까지 임도가 나있는데 그 옆으로 철지난 고사리 밭이 펼쳐지고요 새벽에 집을 나설때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경부고속도로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이정도로 계속 내리면 입산통제 하겠다 싶었는데 호남고속도로 접어들고 함양 지날때부터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하늘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하기에 배낭도 무겁고 임도길 따라 걷자니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같은 산수국 끼리도 색이 참 다르지요..? 바람따라 흘러가듯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은 오랜만에 본듯.. 두둥...하고 오리구름이 나타 났다가 나잡아 봐라 하고 사라집니다. 벽소령대피소까..

2009.08.12

계곡 갈만한 곳, 지리산 한신계곡

8월9일 지리산 세석산장=>한신계곡 =>가내소폭포=>백무동 세석산장부터 백무동까지 계곡길이 조금 험한 너덜길이라 찾는이들이 별로 없어 한산합니다. 태풍예보 때문일수도 있고 세석산장에도 산객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2006년에 이쪽길 내려가다 미끄러운 신발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잘 미끄러지지 않는 릿지화 신고 가볍게 사브작 사브작.. 늘상 후미에서 사진을 찍다 이번에 선두쪽에 따라 붙었습니다 후미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한번 찍을때마다 자꾸 쳐져 한없이 뒤로 밀리거든요. 선두에 붙으려다 보니 숨이 턱에 차네요. 거의 뛰다싶이 걷다, 이거다 싶으면 셔속 느리게 하고 숨을 그대로 멈추고,연사로 촤르르르륵.. 다시 잽싸게 길위로 올라가 뛰듯이 걷습니다.ㅎ 깜삑하고 셔속을 노멀하게 하고 찍다..

2009.08.10

갈만한 물놀이 계곡 포천 지장산계곡 담터계곡

8월2일 지장산 담터계곡=>지장산계곡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나 해볼 요량으로 일요일날 엄니랑 조카 녀석들과 함께 포천과 철원 사이에 걸쳐있는 지장산 계곡을 찾았습니다. 자유로 끝 쯤에 있는 문산에서부터 승용차로 1시간10분 정도면 철원 지장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반듯한 새길이 나 생각보다 멀지 않게 느껴지네요. 우리 식구들이 놀곳은 담터라는 계곡입니다. 계곡 상류쪽으로.. 지장산 계곡으로 가려다 입구부터 차가 막혀 하는수없이 담터계곡으로 왔습니다. 다리위에서 본 풍경 계곡 옆에 터를 닦아놓고 자리세를 받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이용했는데 5만원 받습니다 하천 옆 땅이 어떻게 사유지가 되었을까..궁금. 조카녀석들은 물에서 놀게하고 딩은 지장산 계곡 구경이나 하고 싶었습니다. 맨아래 주차장이라고 써..

2009.08.03

도심에서 가까운 삼각산 산성계곡,삼천사계곡,진관계곡

7월25일 청담골에서 삼천사 계곡까지 청담골=>원효봉=>북문=>적석고개=>노적사=>부왕사지=>부왕동암문=삼천사 7월26일 족두리봉에서 진관사 계곡까지 불광동=>족두리봉=>비봉밑진관사길=>진관사계곡=>진관사 (청담 계곡) 대형마트엘 가보면 각 코너마다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과일파는곳엔 과일향과 자연의 내음이 나고 생선 파는곳엘 가면 생선 비린내가 나듯 산엘 가면 아름다운 냄새가 있습니다. 7월의 바람냄새 (원효봉 전망대) 계곡 골짜기의 물냄새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서너시간 정도 산행을 하다보면 나무나 풀, 낙엽에서 뿜어내는 향과 가끔 야생화라도 만나게 된다면 (노적사) 무임승차한 타임머신을 타고 아주 먼 원시시대로 돌아간듯 착각이 들곤 하지요. 냄새는 사람을 유혹 합니다. 피톤치드에 취해 잠이..

2009.07.29

명지산계곡의 숨은속살 명지폭포

7월5일 가평 명지산 산행 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정상=>고개사거리=>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7월1일부로 경의선 복선전철이 완공되었습니다 집에서 걸어 10분거리인 백마역입니다 옛날 화사랑 갈때 내렸던 백마역 분위기와는 너무많이 변해버려 옛맛의 자취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백마역부터 서울역까지 30분정도 걸린다기에 새차 시승도 할겸..^^ 산우님들을 서울역에서 7시반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구역사를 철거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옛날 구일산 부근엔 과수원과 시골분위기가 나던 구릉언덕과 밭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구역사를 전시장으로 만들어 디젤기관차에 석탄 실고가던 사진이나 여러 자료들을 전시하고 보존하면 좋으려만 구역사들을 10월까지 다 철거한다고 하..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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