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미술팀 제작기-03 (양계장)
세모 꾹, (마당을나온암탉 OST 마지막 인사) 양계장 06년 1월과 8월, 두차례 걸쳐 미술팀과 전 스태프들이 충남 천안에 있는 양계농장을 찾았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양계장 속의 첫 느낌은 숨 쉬기 거북할 정도로 실내에 온갖 부유물들이 뿌옇게 떠 있었고 눈을 껌벅대며 모이만 정신없이 먹는 케이지 속 알탉들에게 비춰진 오렌지색의 강렬한 천장빛은 쳐다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 거렸다. 초기 헛간과 양계장 풍경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밤, 흔들리는 아카시아 나무가지와 휘날리는 꽃잎들..앞에 보이는 자벌레들이 헛간 쪽으로 쭉 쭉 기어가는 설정. 양계장과 폐계웅덩이 디지털 미술작업의 속성상 그림이 너무 매끄럽게 그려지고 공장에서 방금 찍어낸 인조 플라스틱 풀이나 꽃처럼 보여지는 비쥬얼 느낌이 문제였다. 디지털로 ..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7. 16.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