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Big Jet Plane-Angus & Julia Stone 그런날 있다.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셔도 입속에서 빙빙돌며 씁쓸하게 느껴질때가있고 무얼 먹어도 입안이 텁텁하고 '당신 오늘 컨디션 안좋아..' 하며 건조하고 메마른 그런날. 퇴근길 이마트에 들러 구이용 생선 몇토막과 늦은밤 떨이로 파는 방어회를 반값인 6,450원에 사들고 나왔다. 식욕이 없을땐 굴을 먹어주면 입맛이 상큼하게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봉지굴 하날 더 샀다. 와사비 잘 버무린 간장에 방어를 살짝찍어 먹어도 닝닝한 맛이 돌고 짜디 짠 소주한잔 시원하게 털어넣고 초장을 듬쁙찍어 먹어봐도 썩뚝거리며 나는 비린내 맛이 역시 별로다. 무쇠팔, 무쇠다리, 마징가 제트같은 배터리가 아주 실하게 생긴 건장한 이가 하나 있었다. 술, 담배는 근처에도 ..
그냥저냥
2010. 12. 14.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