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연희 문학창작촌
어린이와 함께하는 봄마중, 동시마중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에 다녀왔어요.
고들배기에서 만든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오랜만에 보느라 까먹고 안찍었네..ㅋ
바쁜 내 콧구멍
이정록
앞니 두 개 뽑았다.
대문니가 사라지자
말이 술술 샌다.
웃으면 안 되는데
애들이 자꾸만 간지럼 태운다.
갑자기 인기 짱이다.
귀찮아서 죽겠다.
입 다물고 도망만 다닌다.
콧물 들이마시랴 숨 쉬랴
콧구멍만 바쁘다
비밀 정유경
동네에선 알아주는 싸움 대장
수업시간에 못말리는 수다쟁이
동수 장난이 하도 심해 혀 내두른 아이들도
수십명은 되지, 아마?
난 도무지 이해가 안 가, 그런 동수를
좋다고 쫓아다니는 여자애들.
아무래도 제 정신이 아닌거 같아.
참, 한심해 보이기도 해.
좋아할 남자애가 그리도 없나?
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
1,2부 사회 김찬곤 김완서 김민서
이쁘게 말도 참 잘해..ㅎ
동요 부르는 어른모임 '철부지'
김환영 '달팽이 집' 동요가 너무 애잔하게 들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밤바람이 불어 그랬는지 눈물이 얼핏 스쳤다는,,
풀꽃
나태주 시
고승하 곡
자세히 자세히 보~아야 더~예쁘다
오~ 래 오~래 보~아야 사랑 스럽다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백창우 LP판이 집에 몇장 있는데 만나서 반가웠음둥..^^
오랜만에 신나고 흥겨운 동요를 듣다보니
몸에 덕지 덕지 붙어있던 때들을 시원하게 다 벗겨 낸 느낌
3,4부 사회 김제곤
영혼의 메아리 고무밴드 김영주
카메라 들고 여러 각도에서 많이 찍었음 좋았을 텐데
앞과 옆, 많은 관객들 덕분에 앞으로 나갈수가 없었다는..ㅋ
오랜만에 반가운 몇분 만나 밤새도록 즐거웠습니다.
에~취,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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