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통(밥통) 투쟁기...등산용 보온 도시락 (STANLEY 500ML CLASSIC 스탠리 보온 음식통)

딩 드로잉 2011. 12. 21. 18:02





설산위에서 즐기는 만찬



2011년1월 제주 사라오름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 웬만한 지방산도 지정된 곳이 아니라면
버너로 불을 때거나 연료를 사용하는 취사행위는 일체 금하고 있다.

서울근교 2~3시간 정도의 겨울산행은 따뜻한 물이나 간식을 먹으며 산행을 마칠수도 있겠는데
바람불고 체감온도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진 몹시 추운날,
20km 넘는 장거리 지방 산행때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겨울산행도 꾸준하게 걷다보면 등짝이나 온몸이 찜통처럼 뜨끈 뜨끈 하게 열이 나지만
일단 자리를 펴고 앉는 식사중엔 땀에 젖었던 옷이 그대로 식어 온몸이 덜덜 떨리게 되고
발끝이나 손가락 끝이 아릴정도로 차갑게 시려온다.

시린손 호호 불어가며 차디찬 식은밥을 급하게 먹다보면 속이 딱 체하게 되는데
즐기자고 간 겨울 설산이 급체로 인해 순식간에 염라대왕이 손짓하는 북망산으로 바뀌는 수도있다






                          2007년 구입                                                   2008년 구입                                                 2010년 구입                       
실패한 밥통들 (죽통)





2011년 12월 구입
스탠리 보온 음식통








































제조사 미국 스탠리        OEM 중국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삼각산 문수봉



속는셈 치고 한번 더 구입해보자 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
지금까지 여러가지 밥통(죽통)을 써본 결과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오전7시에 죽통에 밥을 담고 오후1시30분에 뚜겅을 열었는데 밥이 뜨거웠다.
영하10도의 삼각산 바람 맞으며 배낭 안에 5시간 이상 있었는데 뜨거운 김이 무럭 무럭 나왔다

스탠리 보온 음식통은 보온병처럼 길쭉하게 생겼다.
(보통 젓가락으로 시식을 했는데 밥통 밑에까지 닿아 전혀 문제 없음)
크게 아래부분과 옆, 윗부분을 진공단열이라고 생각하면 길쭉하게 생겨야 보온이 잘 되지않을까?
본체는 전부 스텐인레스이고 뚜껑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폴리프로필렌 소재 사용.
500ml 용량인데 성인남자 한끼정도의 식사량은 충분한 듯.

비행기에서 떨어져도, 트랙터에 깔려도, 심지어 총알을 막은적도 있었다는 스탠리 보온보틀,
보온병 상수업빠가 봐도 또 다시 포탄이라고 우길 정도로 무식하게 튼튼하게 생겼다.

단점이라면 무게가 540g 정도 나가는데 조금 무겁더라도
추운날 산꼭대기에서 따뜻한 밥을 먹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





*죽통에 밥을 담기전에 끓는물을 넣어 약 2분정도 죽통을 예열시켜준다*
* 바로 한 밥을 뒤섞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퍼서 죽통의80% 정도 꾹꾹 눌러 담는다*
*은박지로 내장 된 파우치에 죽통을 넣으면 최상의 보온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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