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 파주 감악산

딩 드로잉 2010. 1. 16. 13:40




 





1월10일
파주 감악산

휴계소주차장=>까치봉=>감악산정상=>임꺽정봉=>장군봉=>만남의숲=>법륜사

















'신비주의'


아주 멀고 먼 옛날 옛적에

날폼 억쑤로 잡는 딩이라는 이가 살았는데

신비주의 신봉자 였답니다.

스스로 가치를 조금이나마 높여보려고

가끔 은둔?( ^*^:::) 아닌 잠적을 하곤 했더랍니다

아무 연락도 없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면

보고 싶거나 애타게 찾겠지 하곤

일주일이나 보름넘게 사라지곤 했는데

처음엔 조금 먹히는가 싶더니

몇번 더 하다보니 아예 찾질 않더군요


베일에 쌓인것 처럼

신비스러운척 , 잠적을 하곤 했는데

아예 까맣게 잊혀진 사람이 되고말아

찾지도 않더라구요..


가장 가엾은 사람이 '잊혀진 사람'이라지요.

지금도 가끔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들곤하는데..

이제는 사라지지 않고

더 뻔뻔하게 얼굴 디밀고

나 댕깁니다.


왜냐면..


외롭고 쓸쓸한것도 질색이거니와

날폼 잡아봐야 알아주는 이도 없고

잊혀진 사람이 되는게 너무 싫기 때문이에요.


주말엔 산에서 지내다 보면 일욜날은 전화 한통 없는날이 태반입니다.

으레 산엘 갔거니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산행후 귀가하면서  문득 핸드폰을  꺼내보며 하는말,

전화 한통도 안왔군.

쩝,

전활 하지 않으면 안오는게 당연하지만

쓸쓸한거 싫어 싫어..


일욜날 전화한통 없는냥반은 전화주시기요

서로 전화 해서 위로 받기로 하지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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