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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눈꽃이 내린 연휴기간의 삼각산

by 딩2 2009. 12.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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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따라 삼각산 산행

12월25일
연신내=>족두리봉=>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12월27일
효자1동=>밤골매표소=>제1폭포=>제2폭포=>위문=>산성계곡=>산성매표소




덕유산종주를 끝내고 며칠이 지났지만 갑자기 놀란 뼈마디들을 추스리고 달래주느라 
가까운 삼각산에서 사브작 사브작 몸을 풀었는데 가만히 앉아 쉬는것 보다는
살살 걸어주는 산행이 무릎이나 근육에겐 도움이 많이 되는듯합니다.
연휴기간중 삼각산에서 이틀을 보냈는데 운이 좋았는지 25일과 27일 눈이 제법내려 기분이 유쾌 상쾌..








어렸을땐 고드름 따서 장난도 많이치고 그랬는데..













(밤골계곡 밤골제1폭포)












(밤골제2폭포)













널널하게 산보겸 나드리를 할 연인들이라면













효자1동 국사당앞 주차장에 차를 잠깐 세워놓고












왕복 2시간정도면 이정도 계곡까지 오를수 있습니다












이날도 연인 한쌍이 손을 꼭잡고 산보를 하는데 보기가 괜찮았습니다.












물이 얼어붙은 계곡따라 살방 살방 걷습니다













엊그제 단풍구경을 왔던것 같으데













어느새 얼음골로 변해버려













시간 한번 참 빠르게 지나간다 싶습니다.












어느날 내 인생을 뒤돌아 보면
걷잡을수 없이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 갔을수도...














이날 기온이 영하10도 가까이 내려갔지만
펑펑 내리는 눈 아래에서 곡차와 함께 밥을 먹습니다













잠깐 놔둔 생수도 살얼음이 얼고..
.
.
아마도 산에 미치지 않으면 쉽지 않을듯..






















산상만찬 마치고 빵빵한 배 두드리며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참샘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나 죽는지 알았음..ㅎ













휘 익~~~~날리는 눈가루
























계곡 마지막 안부












올 새해 일출때 똑같은 코스로 올라와 백운대에서 뜨는해를 바라보며 빌었는데
한해동안 별탈없이 산에 잘 다니게 해주어 고맙심더..












인수봉에서 하강중인 클라이머들..











만경대











위문












산성계곡쪽으로 내려 갑니다










뽀드득 뽀드득 아이젠 눈밟는 소리..^^












오후4시가 넘은 늦은시간에 혼자 표표히 산을 오르는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심심해서 속으로 추측을 해봤는데










첫번째,
25일 송년회 나갔던 남편이 아직도 집엘 안들어오고 밖에서 놀고있어
분을 삭히다 못해 이 눈오는날 홀로 산에 오른다.











두번째,
자식들이 머리통 컷다고 부모말 잘 안듯고 제멋대로 행동해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분을 삭히려 산엘 오른다











세번째,
겨우 아파트 하나 장만 했는데 남편이 보증을 잘못서 밖으로 나 앉게 생겼다.
울화가 치밀어 산엘 안오곤 못배긴다.











네번째,
나이는 많이 안들어 보이지만 왠지 외롭고 쓸쓸해
이렇게 눈이 오는날엔 집구석에 있다가는 병날거 같아서..











다섯번째 추측,
한사람은 산성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다른 한 사람은 우이동에서 올라와 백운대에서 만나 하이제킹 하듯 둘이함께 멋진곳으로 하산한다











여섯번째 추측,
남편이 회사에서 짤렸다.











일곱번째 추측,
모처럼 등산복과 등산화를 샀는데
눈이 오길래 아이젠도 없이 무작정 나섰다











여덟번째,
원래 혼자 산엘 잘 간다.











과연 어느게 맞을까요..ㅎ




개인적으로 09년 마지막 산행을 삼각산에서 보냈습니다.
일년동안 아무 탈없이 산에서 잘놀고 건강도 잘 챙긴거 같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밝아오는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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