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진 16

태백산 칼바람과 일출

1월7~8일 무박 태백산 일출산행 새해에 못본 일출을 보기위해 사당동에서 태백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씨가 추워졌다. 생각보다 추워진 날씨로 준비해간 버너와 라면등을 생략하고 당골 매표소 앞 식당에서 따뜻한 황태 한그릇을 자신뒤 유일사 매표소 들머리로 다시돌아온 시각이 오전5시. 뽀드득..뽀드득..아이젠 눈밟는 소리 팀단위로 온 산우들의 추위를 이기고자 "아자~아자~!" 추임새 넣는 소리 찬바람에 눈을떳다 감으면 물기가 얼어 붙는지 속눈섭에 딱풀을 발라놓은것처럼 쩍쩍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눈뜨기가 여간 불편하다. 아이젠,스패츠,마스크,방한모자,두터운 장갑 민간인 복장에서 추위에 완전무장한 산꾼으로 변신한뒤 유일사 매표소 들머리를 차고 오른다. 오전5시30분 이른시각부터 구름처럼 모여든 산..

2011.01.09 (14)

해남땅끝 두륜산의 단풍

11월5~6일 무박 해남 두륜산 아무리 봐도 사람 얼굴과 똑 닮았다. 두륜봉 구름다리 뒷편에서 대흥사 방향을 바라보며 웃고계신 바위. 두륜봉 가기전 만일재 억새밭에서 바라본 가련봉 언저리 서울역에서 밤11시에 버스로 출발.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두륜산 대흥사 주차장에 오전5시20분 도착. 이른 새벽시간엔 몸이 오싹, 움츠러 들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다. 별이 총총 떠있는 밤하늘을 지붕삼아 따뜻한 라면국물과 함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흥사 입구로 들어간 시간이 오전6시40분 주차장부터 도로옆으로 줄줄이 서있는 편백나무와 멋들어진 왕벚나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 사이로 30분정도 상큼하게 걷다보면 대흥사 일주문이 나온다. 오전7시10분 천년고찰 대흥사 해탈문 앞 가허루 너머의 가련봉과 두륜봉 마치 ..

2010.11.11 (7)

꽃무릇이 (석산꽃) 절정인 고창 선운사

9월26일 고창 선운산 아산면월정리=>희여재=>국기봉=>청룡산=>배맨바위=>천마봉=>낙조대=>용문굴=>도솔암=>진흥굴=>선운사 =>그리고 바다 올 4월 고창 선운산을 찾았다가 때아닌 봄에 찾아온 감기몸살로 몸상태가 별로라 일행들을 선운산 한바퀴 도는 종주길로 보내드리고 구황봉 아래에서 선운사 길로 내려와 동백꽃 사진 몇방찍고 버스에서 이리저리 딩굴며 잤다고 누가 그러던데...암튼, 6개월만에 다시찾은 선운산은 마치 동네 뒷산을 오르듯 평지를 살방살방 걷는것처럼 느껴졌고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듯 몸이 깃털처럼 가쁜했다. 마음은 빡시게 선운산 종주산행을 하고 싶었지만 공지대로 반쯤 도는 달콤한 웰빙산행으로 마무릴했다. ^*^ 언제 그랬냐는듯이 무더위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두방울 떨어지는..

가볼만한곳 2010.10.02 (4)

폭우가 그친 뒤 숨은벽 해골바위

8월29일 삼각산 숨은벽 새벽부터 쏟아지는 폭우소리에 놀라 오전산행을 포기하고 언제쯤 이 비가 그칠까하고 애꿎은 하늘만 보며 아무래도 오늘은 틀렸지 싶었는데 오후2시부터 날이 활짝 개였다. 배낭에 물만 대충챙겨 집을 나서려는데 사공님으로부터 산엘 가자는 전화가 왔다 ^^ 구파발에서 바라본 삼각산은 언제 비가왔냐는듯이 정상부터 5부능선까지 하얀 운무에 가린채 이국적인 모습으로 점점 다가왔다 숨은벽 밑 해골바위 눈부분에 골수가 생겼다 골수를 한사발 떠 잡수면 만병통치라는데.. 대신 서울막걸리로 한사발 자시고 흘러가는 구름을 밟고 잠시 서서 신선이 되어보다. 운무에 숨어버린 삼각산 숨은벽 산객한분이 영장봉 정상에 서있다. 산아래 바닥에서 본다면 구름속을 걷는게 맞지싶다 숨은벽 대슬랩구간 우측 밤골계곡으로 하산..

2010.08.30 (5)

끊겨버린 경원선 신탄리역 부근 연천 고대산

12월13일 경기도 연천 고대산 (831.1m) 산에 오르면서 북녘땅을 바라볼수있는 고대산. 제3등산로입구=>말등바위=>칼바위전망대=>칼바위=>대광봉=>삼각봉=>고대산정상=>제3등산로=>암봉(표범바위) 제3등산로입구 오전9시경 화정에서 사공님 승용차로 새미님과 두선님 딩, 이렇게 4명이 장흥 낙타고개를 넘어 동두천을 지나 연천 대광리 신탄리역에 도착.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기차타고 오는 일행들도 기다릴겸 역전 앞 시골다방에서 꿀을 탄 민들레차와 찰옥수수, 콩강정으로 허기를채우고 11시15분 신탄리역에 도착한 일행들과 고대산 들머리로 이동.. 신탄리역 앞엔 할머니 두분이 오리지널 찰옥수수를 파는데, 쫄깃쫄깃하며 입안에서 씹히는맛과 찰진 강냉이의 깔끔하고 개운한 토종맛이 일품입니다. 이곳에 가시는 분들..

가볼만한곳 2009.12.17 (4)

12월에 가볼만한곳 빛고을 광주 무등산

11월29일 무등산 상가지구주차장=>새인봉=>새인봉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입석대=> 서석대=>중봉=>중머리재=>당산나무=>증심사=>원점회귀 새벽1시에 잠이들어 2시간정도 설잠을 자고 주섬주섬 배낭을꾸려 새벽4시 정각, 콜택시를 타고 집을 나섰다. 구산동 신성교통 종점에서 사공님을 만나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이동해 메생이국을 한그릇씩 자시고 5시35분 광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저멀리서 말을타고 달려오는 잠손님과 함께 버스 창밖으로 때리는 빗소리가 들려 실눈을 떠보니 천안쯤인가 부터 빗님이 주룩 주룩 오신다. *오는비 막지않고 가는비 잡지않심더* 계속 자야지 모.. 광주터미널에서 감자님 물결님 왕눈이님 순한양님 회장님 그리고 첨뵙는분과 함께 무등산 들머리로 이동... 비..

가볼만한곳 2009.12.04 (8)

부산 기장군 달음산과 해운대,해동용궁사

10월10일~11일 무박산행 부산 기장군 달음산 옥정사=>갈미산고개=>옥녀봉=>갈림길=>달음산정상=>기도원=>광산마을 (해운대 05시45분) 멀리 보이는 달맞이공원 이른시간에 윈드서핑하러 나온 여자서퍼 광안대교 건너는 중 버스 창밖으로 바라본 광안대교 일출 팬스타 크르즈호 해동 용궁사로. . 해동 용궁사 지장보살탑 앞 바다 고즈넉한 산속이 아닌 바람부는 바다로 간 해동용궁사 바다와 이렇게 가까운 사찰은 처음 보는듯.. 달음산 들머리 감나무 옥녀봉 언저리 멀리 보이는 임랑해수욕장과 동해바다 저길따라 조금 올라가면 울산 옥정사 들머리부터 화끈하게 정상까지 깔딱이로 계속 이어진 달음산 좌측으로 보이는 달음산 정상 옥정사로 오르는 길은 아예 능선길이 없습니다. 부산도 산이 많네..ㅎㅎ 정상 남쪽이라 그런지 단풍..

2009.10.16 (10)

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벽소명월 보러간 첫째날

8월8일 지리산 음정=>벽소령대피소 효자비에서 밤꽃냄새를 맡은게 엊그제 같은데 입추가 지나더니 밤이 주렁 주렁 매달렸습니다. 음정 들머리부터 벽소령대피소 못미쳐까지 임도가 나있는데 그 옆으로 철지난 고사리 밭이 펼쳐지고요 새벽에 집을 나설때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경부고속도로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이정도로 계속 내리면 입산통제 하겠다 싶었는데 호남고속도로 접어들고 함양 지날때부터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하늘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하기에 배낭도 무겁고 임도길 따라 걷자니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같은 산수국 끼리도 색이 참 다르지요..? 바람따라 흘러가듯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은 오랜만에 본듯.. 두둥...하고 오리구름이 나타 났다가 나잡아 봐라 하고 사라집니다. 벽소령대피소까..

2009.08.12 (3)

도심에서 가까운 삼각산 산성계곡,삼천사계곡,진관계곡

7월25일 청담골에서 삼천사 계곡까지 청담골=>원효봉=>북문=>적석고개=>노적사=>부왕사지=>부왕동암문=삼천사 7월26일 족두리봉에서 진관사 계곡까지 불광동=>족두리봉=>비봉밑진관사길=>진관사계곡=>진관사 (청담 계곡) 대형마트엘 가보면 각 코너마다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과일파는곳엔 과일향과 자연의 내음이 나고 생선 파는곳엘 가면 생선 비린내가 나듯 산엘 가면 아름다운 냄새가 있습니다. 7월의 바람냄새 (원효봉 전망대) 계곡 골짜기의 물냄새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서너시간 정도 산행을 하다보면 나무나 풀, 낙엽에서 뿜어내는 향과 가끔 야생화라도 만나게 된다면 (노적사) 무임승차한 타임머신을 타고 아주 먼 원시시대로 돌아간듯 착각이 들곤 하지요. 냄새는 사람을 유혹 합니다. 피톤치드에 취해 잠이..

2009.07.29 (8)

명지산계곡의 숨은속살 명지폭포

7월5일 가평 명지산 산행 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정상=>고개사거리=>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7월1일부로 경의선 복선전철이 완공되었습니다 집에서 걸어 10분거리인 백마역입니다 옛날 화사랑 갈때 내렸던 백마역 분위기와는 너무많이 변해버려 옛맛의 자취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백마역부터 서울역까지 30분정도 걸린다기에 새차 시승도 할겸..^^ 산우님들을 서울역에서 7시반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구역사를 철거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옛날 구일산 부근엔 과수원과 시골분위기가 나던 구릉언덕과 밭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구역사를 전시장으로 만들어 디젤기관차에 석탄 실고가던 사진이나 여러 자료들을 전시하고 보존하면 좋으려만 구역사들을 10월까지 다 철거한다고 하..

2009.07.0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