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벽소명월 보러간 첫째날

딩 드로잉 2009. 8. 12. 11:44



8월8일 지리산

음정=>벽소령대피소








효자비에서 밤꽃냄새를 맡은게 엊그제 같은데










입추가 지나더니  밤이 주렁 주렁 매달렸습니다.










음정 들머리부터 벽소령대피소 못미쳐까지 임도가 나있는데 그 옆으로 철지난 고사리 밭이 펼쳐지고요









새벽에 집을 나설때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경부고속도로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이정도로 계속 내리면 입산통제 하겠다 싶었는데










호남고속도로 접어들고










함양 지날때부터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하늘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하기에 배낭도 무겁고










임도길 따라 걷자니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같은 산수국 끼리도 색이 참 다르지요..?









바람따라 흘러가듯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은 오랜만에 본듯..






















두둥...하고 오리구름이 나타 났다가










나잡아 봐라 하고 사라집니다.










벽소령대피소까지 0.3km 남기고 마지막 깔딱오르막.
이나무는 가실때도 참 멋지게 가시네..





















배낭을 대피소에 내려 놨더니 어디선가 날아온 잠자리가 먼저 인사를 ..ㅎ











벽소령대피소 뒷마당 쉼터입니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환경오염때문에 세면장이나 샤워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치약이나 비누는 사용금지.












물통에 식수 조금받아 눈꼽만 닦는 고양이 세수정도..










더운 여름에 고산까지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머리와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는데요.. 바람에 대충 말린다음 그냥 자야 합니다











대피소 사용료는 성수기 8,000원 비수기 7,000원 받습니다











담요를 대여해 주는데 장당 1,000 원 이고요










아무래도 담요 세탁을 자주 못하겠지요











햇볕에 소독정도 하는게 다이지 싶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우면 옆사람과 내몸에서 나는 땀냄새와 담요에서 나는 코랑코랑한 냄새가 아주 유쾌 상쾌 합니다.
하다못해 군대에서도 이렇게 안닦고 취침을 하면 내무반장이나 고참에게 직사게 맞겠지만요.










이런 열악한 대피소에 의외로 여자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남자들이야 원래 2%로가 부족한 사람들이라 안닦고 자거나 그렇다고 치지만











여자분들은 사정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제생각엔..











하룻밤 정도 안닦고 자더라도











또다른 세상을 만날수 있기에












이 무더운 여름날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는 이유가












두둥하고 떠오르는  
이 벽소명월을 보려
이곳까지 오르는게 아닐까 싶은데요..ㅋ
벽소령에서 봐야 제맛이겠지만 아쉬운데로..

^*^






지는 석양이 너무 멋져 뒤로 넘어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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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열가지 볼거리

천왕봉 일출
벽소 명월
반야봉 낙조
피아골 단풍
세석 철쭉



불일 폭포
연하 선경
칠선 계곡
섬진 청류
노고단 운해




역광이라 플래시를 터트렸더니 온사방에 있는 야광표시들이 반응을 ..ㅎ










고사목과 원시림
자연의 바람이 만들어준 멋진 풍광과 함께
벽소령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이때가 오후 7:55분..
딩은 내일 산행을 위해 오후 8:00 부터 취침...!

^*^











(지도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이고 더 큰 위성사진을 보시려면 밑에 다음 지도를 클릭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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