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계곡의 숨은속살 명지폭포

딩 드로잉 2009. 7. 7. 15:10



7월5일 가평 명지산 산행

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정상=>고개사거리=>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7월1일부로 경의선 복선전철이 완공되었습니다
집에서 걸어 10분거리인 백마역입니다
옛날 화사랑 갈때 내렸던 백마역 분위기와는 너무많이 변해버려 옛맛의 자취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백마역부터 서울역까지 30분정도 걸린다기에 새차 시승도 할겸..^^
산우님들을 서울역에서 7시반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구역사를 철거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옛날 구일산 부근엔 과수원과 시골분위기가 나던 구릉언덕과 밭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구역사를 전시장으로 만들어  디젤기관차에 석탄 실고가던 사진이나 여러 자료들을 전시하고
보존하면 좋으려만 구역사들을 10월까지 다 철거한다고 하더군요.
추억과 기억도 한꺼번에 없애버리고 다 지워버리는것 같아 섭섭..



이번 지방산행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않은 가평 명지산입니다.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1,267m)인데
백운대보다 조금 더 높지않겠나 하고 무작정 갑니다.ㅋ






비행기가 연착륙하는것과는 반대로 명지폭포까지는
평지처럼 널널하게 오릅니다.








며칠전 장마비가 내려 그런지 계곡의 물이 제법 있습니다.










홀로 뚜벅이 산행때는











천천히 걷다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그럴텐데







함께간 산우님들이 어찌나 빠르게 선두를 치고 나가는지









계곡에 내려갈 틈도 없이 대충 찍으면서 올라 갑니다.









사진한번 찍고 돌아서면 후미 꼬리가 저멀리 가고 없어요..ㅋ










그래도










카메라 들고 한 3년정도 산엘 따라 다녔더니 나름대로 요령이 조금 생겼습니다.











계곡쪽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흘린땀을 저절로 식혀 주고요











씨원~씨원~























명지폭포.
명주실 한타래 풀어놔도 그끝이 바닥에 닿지않을 정도로
수심이 깊답니다








명지폭포 조금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틀면 정상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이긍 징그러운 깔딱이 고개길..










어디 아퍼서 그대로 누워버린..










커다란 냉면그릇 한사발 정도










육수를 흘렸더니











드디어 정상~!











날머리 부근에 있는 갈대










무슨꽃인지 잘 모르겠네요.











색이 이리도 고울까..










승천사 미륵불상 밑에 핀 연꽃










어쭈..
카메라를 계속 가깝게 들이대도
움직이지않고 꿈적도 않는다.
느긋한게 꼭 날 닮았네..ㅎ































공원 밖 개울가










날이 하도 더워 옷입은채로 첨벙..












산에올때마다 느끼는 거 몇가지
.
.
무겁던 마음 비워 가기
신체나이 정확히 체크하기
떨어진 밥맛  되돌리고 가기
쫌팽이 같은 마음 넓히고 가기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가기
도심에서 찌그러진 마음 다 펴고 가기
다음산행 기대하며 작은꿈 하나 갖고 가기
.
높고 힘든 산일지라도 천천히 걷다보면 정상을 밟을때가 있고
아무리 힘들다 힘들다 해도 언젠가 바닥에 내려와 걷는다.

오늘도 너무 수고 했어요 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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