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가볼만한곳. 여수앞바가다 보이는 남해 설흘산, 응봉산 칼바위능선

딩 드로잉 2009. 9. 26. 14:18



9월13일

남해가천 설흘산=>매봉산=>응봉산=>




다랭이마을 뒤편으로 조그만 올라가면 설흘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산도 별로 높지않고 마을에서 정상이 보이길래 마음 편하게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얼마나 올라갔을까요.. 설흘산이라고 써있는 표지말은 보이는데 방향 표시가 없길래
때마침 마을주민이 한분 계셔서 길을 물었더니.....암 . . .-_-:::: 

반대편 길을 가르쳐 주었다는거.





마을 밭들을 야생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철망을 풀쩍, 뛰어넘는 순간부터 일이 꼬이는줄 모르고
하하 호호 웃으며 밤을 줏어가며 걷습니다.









가다보니 발이 빠지는 늪지대가 나오고..더이상 오를수없는 막다른 벽이 두둥하고 나타납니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오다가 샛길이 있길래 이길인갑다 싶어 오르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거미줄들이 많이 있데요.
거미에겐 미안하지만 스틱으로 저어가며 가시가 천지인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겉보기엔 낮은산 같지만 등산로가 아닌 산으로 오르다 보니 이렇게 독이 바짝오른 뱀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꼬리부분을 흔들며 '따르르르륵'하는 소리가 나면 방울뱀이라고 하던데 처음 봤습니다.
가을철엔 등산화 없이 산에 오르다가 까딱 잘못하다보면 낭패를 볼수있다는 거.
 






중턱쯤 올랐을때 발밑에 커다란 짐승 발자국이 보이데요.
아마도 호랑이나 사자인듯..ㅎ








무능한 지도자를 만나면 선량한 백성이 직사게 고생한다고 하더니만 바로 저보고 하는 소리같습니다.
40분정도면 널널하게 오를산을 2시간 반이 넘게 가시가 천지인 산을 헤메다가 드디어 등산로를 찾았습니다.
가시에 긁혀 팔뚝에 생긴 상처들이 이제야 아물었네요..ㅋ






















봉수대 안에서 드러누워 찍은 업샷.










산꼭대기에서 불을 어떻게 피웠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곳 봉화대가 제대로 고증을 해서 만들어놓은듯 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불씨가 날려 산불이 날 염려가 없겠지요.










봉수대(봉화대)









서포 김만중이 유배생활을 하며 구운몽을 썼다는 노도.
당시엔 아주 외진 섬이였을텐데 매번 글을써 한양에 계신 엄니께 어떻게 보냈을까..










능선따라 멀리 보이는 여수 앞바다









앵강만과 상주면 금산











설흘산 정상이 481m로 낮게 보이지만
여느산과는 다르게 바다옆이라 그런지 사방이 훤히 잘 보이고 기분이 상쾌 유쾌 합니다.









능선따라 가다가 또 비암을 만났지요.










신나게 울어대는 매미











매봉산은 언제 지나쳤는지도 모르게 응봉산 정상까지 왔습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설흘산 봉수대.









해풍때문인지 이곳 암벽들은 다 아트입니다.
비구상같기도하고 암각화 같기도 하지요..?










우측으로 임포마을










응봉산 칼바위능선






















좌측 바다를 보며 칼바위 위를 걷는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무슨 풀인지..?





































피부가 좋은사람들은 이 나무가지를 꺽어 즙을내 얼굴에 비비거나 만지시길..ㅎ

*옻나무*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이파리에 윤기가 흐르지요. ^^










날머리부근에 있는 380년 수령의 팽나무.
멋져요.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칼바위 능선.


날이 쾌청하면 제주 한라산까지 보인다는 남해 설흘산.
동쪽으로 경상도 금산, 서쪽으로 전라도 순천과 여수돌산이 보이고 남쪽으론 망망대해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응봉산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능선길을 걷다보면 도심의 찌든때는 한순간에 달아나는거 같습니다.

남해에 가실분들은 설흘산을 꼭 한번 들르시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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