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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린뒤, 향로봉에서 바라본 하늘

8월30일 삼각산 독바위역=>불광사=>향림담약수터=>향로봉남능선좌측릿지길=>향로봉=>비봉=>구기동 *향로봉 남능선* 향로봉 남능선에서 온몸으로 땡볕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쪽하늘 쪽으로 빛내림 현상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결국 빛을 뿌려주질 않네요.. 상상속의 뿔달린 물고기 어쩜 물이 이렇게 맑을까.. 목마를땐 바로 입대고 마셔도 될듯하지요.. 딱히 계곡이름이 없어 향림담계곡이라고 불러도 될듯.. 오전에 볼일이 있어 오후반에 나홀로 뚜벅이 산행을 했습니다. 오전에 살짝뿌린 비때문인지 시원한 가을바람과 하늘, 길게 드리운 그림자까지... 지금부터 삼각산은 가을의 전설이 시작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 비와 당신 (영화 `라디오스..

2009.09.01

서울근교계곡 산성계곡, 삼각산 강아지바위

8월22일 삼각산 삼천사=>강아지바위능선=>강아지바위=>증취봉=>산성계곡=>산성지킴이 (07년2월 의상능선 용혈봉에서 바라본 강아지바위) 언젠가는 한번쯤 꼭, 강아지바위에 오르고 싶었는데요 조금 무리(?)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들머리 첫길을 잘못 찾아가면 엉뚱한 길이 나오고 잠깐 판단을 잘못하면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가버린 상태가 되어버려 '첩첩산중'이란 말이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랗게 보이는 삼천사지로 올라와야 하는데..쩝. 강아지바위 봉우리 밑 비탈길 사면 입니다 좌측 밑은 그대로 낭떨어지이고, 다시 뒤돌아 내려가고 싶었지만 내려가기가 더 힘든바위를 타고 올라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조심스레 한발 반발 내 딛고 걷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부분 오르막 사면이 미끄럽고 홀더가 없어 난감 ..

2009.08.23

설문대 할망과 성산 일출봉

8월15일 성산 일출봉 아득한 옛날『설문대 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얼마나 거대했던지 한라산을 베게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한다. 이 할머니는 빨래를 하려면 빨래를 관탈섬에 놓아 발로 밟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문질러 빨았다 한다. 또 다른 전설에는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디디고, 또 한쪽은 남원읍 앞바다의 지귀섬을 디디고서 소섬(牛道)을 빨래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 한다. 성산일출봉에는 높이 솟은 기암이 있는데, 이 바위는 설문대 할망이 길쌈을 할때 접시불을 켰던 등잔이라 하여 지금도 등경돌이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는 높이 솟은 바위 위에 다시 큰 바위를 얹어 놓은 듯한 기암인데 할머니가 등잔이 얕으므로 바위 하나를 더..

2009.08.19

AF Fisheye Nikkor 16mm F2.8D로 바라본 제주 한라산

8월15~17 제주 성판악=>진달래대피소=>백록담 정상=>관음사 성판악부터 진달래대피소까지 동절기엔 12시, 하절기엔 13시까지 통제를 합니다 딩은 오전 9시정각 성판악 들머리부터 시작했는데 길이 완만하고 널널해 12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늦게 오르심 관리공단에서 셧터 내려요..ㅋ ^0^ :: 아무 생각 없이 떠났습니다 숙소 예약 할 틈도 없이 무엇을 볼것인지 정하지도 않고 무대뽀 정신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북적대는 피서철이지만 제주 어느구석 방한칸 비빌곳 없으랴..하고 떠났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눈덮힌 겨울에 두번, 붉게 물든 가을에 힌번, 이번 찌는듯한 여름까지 네번째 오른 한라산. 년중 100일 정도만 쾌청하고 200일 이상 흐리거나 비가 온다는 제주. 네번씩이나 쾌청한 날씨에 한라산을..

2009.08.18

서울근교 계곡 우이동, 구천계곡 구천폭포

8월14일 우이동 구천계곡 구천폭포 휴가 첫날인데 딱히 갈데도 없고 산이나 가야지..하다가 날도 더운데 계곡 좋은곳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구천폭포가 생각이 났습니다. 시원한 계곡으로 타고 올라가 북한산성이나 한바퀴 빙..돌고 내려오자 하고 혼자서 투덜 투덜..궁시렁 궁시렁 대며 갔습니다. 계곡 하류부터 슬슬 올라가 보겠습니다~ 중..중.. 딸랑 딸랑.. 졸졸.. 쏴~ 시원 시원~ 날이 더워 더이상 산엘 올라가지 않고 입이 돌아갈 정도로 시원한 폭포옆에 누워 한잠 자고 내려왔습니다. 며칠전 폭우가 쏟아져 그런지 물도많고 평일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었거든요. 이곳에 가실분은 4호선 수유역 7번이나 8번출구로 나가 마을버스 01번을 타시면 아카데미하우스 종점까지 20분정도 걸리는데 종점 밑이 바로 계곡입니다. 운..

2009.08.14

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세석평전 보러간 둘째날

8월9일 지리산 벽소령대피소=>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한신계곡=>백무동 너무일찍 취침을 한 탓인지 새벽2시부터 옆사람 코고는 소리에 잠이깨 밤새도록 뒤척이다 대충 배낭을 꾸려 새벽 5시쯤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피소 앞마당에서 비박하던 산객들의 분주한 모습들..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일출 매일 보는 태양이지만 봉우리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더 따뜻하고 색다르게 느껴 집니다 밤새 이슬이 내려 주변의 물이 흥건하고요 쏟아지는 햇볕과 물안개가 만나 생기는 물 알갱이 입자가 맨눈에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아침이에요. 작은 무지개가 슝..하고 떳습니다 이날 대피소 주변에서 비박하는 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팀들 중에도 여러분이 비박을 했는데 배낭무게가 장난 아니게 무거워 그렇지 대피소 보다는 비박이 더..

2009.08.13

지리산 지리십경(十景) 중 벽소명월 보러간 첫째날

8월8일 지리산 음정=>벽소령대피소 효자비에서 밤꽃냄새를 맡은게 엊그제 같은데 입추가 지나더니 밤이 주렁 주렁 매달렸습니다. 음정 들머리부터 벽소령대피소 못미쳐까지 임도가 나있는데 그 옆으로 철지난 고사리 밭이 펼쳐지고요 새벽에 집을 나설때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경부고속도로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이정도로 계속 내리면 입산통제 하겠다 싶었는데 호남고속도로 접어들고 함양 지날때부터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하늘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하기에 배낭도 무겁고 임도길 따라 걷자니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같은 산수국 끼리도 색이 참 다르지요..? 바람따라 흘러가듯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은 오랜만에 본듯.. 두둥...하고 오리구름이 나타 났다가 나잡아 봐라 하고 사라집니다. 벽소령대피소까..

2009.08.12

계곡 갈만한 곳, 지리산 한신계곡

8월9일 지리산 세석산장=>한신계곡 =>가내소폭포=>백무동 세석산장부터 백무동까지 계곡길이 조금 험한 너덜길이라 찾는이들이 별로 없어 한산합니다. 태풍예보 때문일수도 있고 세석산장에도 산객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2006년에 이쪽길 내려가다 미끄러운 신발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잘 미끄러지지 않는 릿지화 신고 가볍게 사브작 사브작.. 늘상 후미에서 사진을 찍다 이번에 선두쪽에 따라 붙었습니다 후미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한번 찍을때마다 자꾸 쳐져 한없이 뒤로 밀리거든요. 선두에 붙으려다 보니 숨이 턱에 차네요. 거의 뛰다싶이 걷다, 이거다 싶으면 셔속 느리게 하고 숨을 그대로 멈추고,연사로 촤르르르륵.. 다시 잽싸게 길위로 올라가 뛰듯이 걷습니다.ㅎ 깜삑하고 셔속을 노멀하게 하고 찍다..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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