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골짜기 샘물은 변함이 없다
여름엔 주위온도가 높아 물이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엔 주위온도가 낮아 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법
깊은 골짜기 샘물은 변함이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물이 참 시원하다
또는, 물이 따뜻한게 좋다 라고
유독 사람들만 변덕이 죽 끓듯한다
샘물은 그대로 인데.
눈부시게 좋은날 아침에도 세상밖이 시니컬하게 보일때가 있고
밤을꼬박 새운 날
이른아침에 뿌려대는 장맛비만 보아도
운치있고 괜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움'이라는 불가의 말이있다
'채움'이라는 은행의 저축 안내문구도 있다
'위대한 버림'이라는 말도있다
소주의 쓴맛을 달래기위해 매콤한 순무를
안주로 먹는것 처럼
유독 사람들만 자기 유리한 쪽으로 삶을 풀거나 몰고 간다
오랜만에 온갖 잡동산이 신경끈을 놓고싶어
전라도 함평엘 쉬러갔다
맑은 공기와 시간이 멈춘듯한 읍내 냄새
소 오줌같은 장마비도 죽죽 쏟아진다
구릉 너머로 나는 돼지똥 냄새
마음을 비우고 모든 생각을 버렸는지
정말 모든것이 다 좋았다
배부른 생각 한가지
언제쯤 이런곳에 와서 살아볼수 있을까
아마 시골정서가 메말라 적응 못할지도 ..
.
.
.
.
.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고 변덕 끓여 죽되더라도 꿈이나 한번 실컷 꿔 보지뭐..
(전라도 함평땅에 있는 도예가 산하 한갑수님 작업실 '갑도예')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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