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구름타고 나는 설악 서북능선

딩 드로잉 2010. 6. 20. 03:46





세모~꾹,
 

6월12일 설악 서북능선

한계령휴게소=>서북능선삼거리=>귀떼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사당역에서 오전7시15분출발, 한계령휴게소 오전10시 도착.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여우비가 살랑거리며 시원하게 바람이부는 날씨.


 



 한계령휴게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쪽.
날이 좋았으면 파란 동해바다와 속초도 보였겠다 싶죠.









 


 오전 10시8분
한계령 들머리

 







 



 위령비 조금지나 좌측으로 바라본 가리봉과 주걱봉.
몇발자국 오르자마자 보여준 구름바다와 바람에 흩날리는 운무
사당역에선 비가 제법 왔는데 막상 구름바다가 보이자
잘하면 멋진 풍광을 보겠다싶어 혼자말로 중얼대며 오르막을 차고 오릅니다.

 





 


 이번 산행길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서북능선에 오셨습니다.
멋진추억을 남기기위해 언젠가는 딩도 딸내미와 함께 지리산이나 설악, 무박산행을 해불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한계령들머리부터 서북능선 삼거리까지 된비알 깔딱이가 계속 됩니다.







 



비도 그치고 우의 벗고 본격적으로 오릅니다.







 


고산지대라 그런지 철쭉이 지금도 한참 입니다.







 


하늘을 향해 죽죽 뻗은 고사목은 빼놓을수없는 설악의 볼거리







 


 좌측으로 보이는 가리봉과 주걱봉.
이번 서북능선산행 마지막 날머리가 가리봉앞 장수대로 떨어집니다.








 


서북능선 삼거리에서 끝청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밑으로 흘러내린 토사








 


 귀떼기청봉







 



지나가는 바람이 나무 이파리 위에 고여있던 물방울들을 '후두둑'하며 시원하게 뿌려줍니다.
수십년 아니 수백년동안 떨어진 낙엽의 진한 발효향이 비와 잘섞여 원두커피 냄새가 납니다

 







 


선두는 멀리 달아나 버리고 후미는 내 뒤에 한참 있으니 혼자 느긋하게 사진찍으며 걷다보니 마음속으로 드는생각







 


한겨울 눈꽃에 시달리고
한여름 뜨거운 횃불에 담금질 
장렬하게 산화한 고목들이여
설악에서 태어나 서북에서 사라졌다고 전해주오..



 











 


 어떤이가 묻데요.







 



 오뉴월 땡볕이 벌겋게 내려쬐고 징글징글한 너덜길이 천지인 서북능선을 왜 가느냐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살아있고 살아 있다는걸 확인하고 싶다'







 



 이 무더운 초여름
체력의 한계를 바닥까지 한번 쳐보고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날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다 보면







 



밋밋했던 도심속 생활이 얼마나 고맙고 평안하다는걸 알게 되시리라.







 


 내가 미워한 사람,







 


나를 싫어한 사람까지도







 


다 끌어 안아주게끔 만들어 주는 산.







 


 너덜지대가 서서히 







 


노란색의 표지말뚝이 보이는걸 보니 본격적인 너덜지대 시작입니다.








 


우측 높은곳이 대청봉 중청 그밑으로 공룡능선..









 


 어떡해..
하필이면 바위위에다 소중한 삶의 한평생을 도박처럼 걸다니






 



고사목 너머로 운무에 뒤덮힌 대청봉과 중청







 


 비가 서서히 뿌리기 사작하더니
손이 시려울정도로 바람이 세게불어 춥습니다.

 









 


비바람에 신갈나무 이파리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비바람에 덕분에 귀떼기청봉을 넘어 갑니다.







 










 










 


 계곡사이로 피어나는 운무들이 바람에 맞춰 춤을추듯 하늘로 빨려 오르는 모습들









 










 










 


길옆 숲속에서 빗님과 잘 버무려 맛난 점심을 자시고 일어서려니 주위가 따뜻해지며 해가나기 시작합니다.








 











 











 










 뒤로 보이는 귀떼기청봉








 










 










 


 아주 옛날에도 불도져 MB같은 넋나간 이가있어 덤프트럭으로 저 바위돌들을 산처럼 쌓아 놓았을까.?









 











 











 











 











 











 










 












 


가리봉 주걱봉이 보이기 시작








 


멀리 보이는 대청봉








 











 












 













 


와 우









 












 












 












 












 












 












 


내려올수록 운무가 잔뜩끼고 낙엽냄새가 아주 괜찮게 납니다









 


대승폭포 전망대









 












 


운무에 휩싸인 가리산










 


무릉도원









 


유토피아









 





천상의 세계가 따로있는곳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서있는곳이 바로 지상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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