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꾹,
6월12일 설악 서북능선
한계령휴게소=>서북능선삼거리=>귀떼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사당역에서 오전7시15분출발, 한계령휴게소 오전10시 도착.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여우비가 살랑거리며 시원하게 바람이부는 날씨.
한계령휴게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쪽.
날이 좋았으면 파란 동해바다와 속초도 보였겠다 싶죠.
오전 10시8분
한계령 들머리
위령비 조금지나 좌측으로 바라본 가리봉과 주걱봉.
몇발자국 오르자마자 보여준 구름바다와 바람에 흩날리는 운무
사당역에선 비가 제법 왔는데 막상 구름바다가 보이자
잘하면 멋진 풍광을 보겠다싶어 혼자말로 중얼대며 오르막을 차고 오릅니다.
이번 산행길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서북능선에 오셨습니다.
멋진추억을 남기기위해 언젠가는 딩도 딸내미와 함께 지리산이나 설악, 무박산행을 해불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한계령들머리부터 서북능선 삼거리까지 된비알 깔딱이가 계속 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가리봉과 주걱봉.
이번 서북능선산행 마지막 날머리가 가리봉앞 장수대로 떨어집니다.
귀떼기청봉
한겨울 눈꽃에 시달리고
한여름 뜨거운 횃불에 담금질
장렬하게 산화한 고목들이여
설악에서 태어나 서북에서 사라졌다고 전해주오..
어떤이가 묻데요.
오뉴월 땡볕이 벌겋게 내려쬐고 징글징글한 너덜길이 천지인 서북능선을 왜 가느냐고...
'나는 살아있고 살아 있다는걸 확인하고 싶다'
이 무더운 초여름
체력의 한계를 바닥까지 한번 쳐보고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날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다 보면
어떡해..
하필이면 바위위에다 소중한 삶의 한평생을 도박처럼 걸다니
비가 서서히 뿌리기 사작하더니
손이 시려울정도로 바람이 세게불어 춥습니다.
계곡사이로 피어나는 운무들이 바람에 맞춰 춤을추듯 하늘로 빨려 오르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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