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꾹, (마당을나온암탉 OST 마지막 인사) 양계장 06년 1월과 8월, 두차례 걸쳐 미술팀과 전 스태프들이 충남 천안에 있는 양계농장을 찾았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양계장 속의 첫 느낌은 숨 쉬기 거북할 정도로 실내에 온갖 부유물들이 뿌옇게 떠 있었고 눈을 껌벅대며 모이만 정신없이 먹는 케이지 속 알탉들에게 비춰진 오렌지색의 강렬한 천장빛은 쳐다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 거렸다. 초기 헛간과 양계장 풍경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밤, 흔들리는 아카시아 나무가지와 휘날리는 꽃잎들..앞에 보이는 자벌레들이 헛간 쪽으로 쭉 쭉 기어가는 설정. 양계장과 폐계웅덩이 디지털 미술작업의 속성상 그림이 너무 매끄럽게 그려지고 공장에서 방금 찍어낸 인조 플라스틱 풀이나 꽃처럼 보여지는 비쥬얼 느낌이 문제였다. 디지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