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강화 나들길
일산 집에서 승용차로 오전08시 출발.
강화 풍물장터시장 앞 주차장에 오전08시 40분 도착.
한양에서 출발하는 산우님들이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겠다 싶어
승용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난뒤 약속 장소인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오전9시30분 조금 지나 산우님들 터미널에 도착
버스대합실에서 간단하게 닉소개하고 강화 나들길을 향해 출발합니다.
딩포함 19명.
오전반엔 바람도 별로 없고 파란하늘도 보이는 참한 날씨
터미널에서 큰길건너 한블럭쯤 지나 10여분정도 걷다보면 나타나는 강화산성 남문.
남문 (오전10시)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로 돌아간듯한 정겨운 한옥.
남문을 뒤로한채 좌측 골목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얕으막한 구릉능선 쪽으로 슝~
미끈하게 빠진 소나무 숲길따라 슉~슉~
마치 봄이 다가 오는듯, 잔설이 남아있는 풍경
첫번째 약수터
약수터 이름이 ..ㅋ
시원한 약수한잔 자시고, 두터운 겉옷 벗어제끼고 다시 오릅니다.
길따라 걷는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숲속길이 많이 있네요
정상 높이가 120m라는 뜻인지 거리가 120m 남았다는 뜻인지..
업어치거나 메치거나 암튼 구엽죠.
정상에 오르니 복원중인 남장대가 보입니다
아마도 삼각산 동장대를 참고했지 싶네요.
남장대에서 바라본 고려산
산에서 처음 걸어보는 공동묘지 사이로 난길..흐..
색 참, 곱다죠
그림같은 집
국화 저수지 (오전 11시07분)
우측으로 보이는 소나무가 멋졌는데 사진엔 별로네요
시 공간이 멈춰 버린듯한 장미 한송이
이 담벼락 위로 난 창틀을 보고 얼핏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 하나.
중딩시절 막걸리 몰래 퍼먹고 놀던 시골 생각이 남.
이번, 강화산성 나들길 구간은 재미난 길들이 많이 보입니다
얕으막한 산길에서 잠시 내려오면 호젓한 70년대로 다시 돌아간거 같기도 하고
나가고 들어오는 길들을 지루하지 않게 잘 꾸며 놨습니다.
강화산성 서문
옛돌과 새로운 돌의 사랑의 하모니
우리팀이 첫번째로 오른 남장대가 멀리 보입니다
강화 향교
지금의 국립 지방대라고 할수있겠는데 근처에 학교가 자리잡고있는 모습이 그나마 다행
두번째 약수
향교에서 좌측으로 조금 걷다보면 나타나는 은수물 약수터
오랜만에 보는 한옥 굴뚝이 정겹다.
북관운묘
제주 올레길처럼 생겼다죠
바닥이나 전봇대 담벼락 등등에 나들길 안내 이정표들이 있는데
우리같은 손님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고맙다고 해야겠죠. ^^
수령 680년이 되었다는 은행나무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오면 정말 멋지겠다 싶습니다.
왕자우물터..? 에서 점심식사
강화하면 순무김치, 콩비지 맛도 짱~^^
맵지도 짜지도 않고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맛이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승평문
식사하고 난후 바로옆에 있는 고려궁지를 방문
고려궁지 지킴이..?
암튼 우리문화 도우미께서 고려궁터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강화와의 관계, 간단하게 20분정도 해설을 곁들여 도움을 주셨습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침략을 받아 한양을 버리고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청태종 홍타이지 앞에 3번절하고 9번 머리를 조아린뒤 무릎꿇고 항복하는 치욕적인 장면을 설명합니다.
땅바닥에 머리를 조아릴때 바닥에 쿵,하고 소리가 나질 않으면 횟수로 인정을 하지않아
인조이마에 피가 철철 흘렸다는 이야기가 야사에 전해진다고 설명중..
우물정자를 본떠 만든 우물
강화동종
조선시대 강화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했다는 종.
이방청
고려궁지를 나와 북문으로 ..
북문 (오후1시28분)
북장대 터가 있는 곳으로..
날이 좋았으면 바다가 훤히 보였을텐데 아쉽네요
북장대는 터만 남아있습니다.
오읍 약수터로..하산중
오읍약수 (1시47분)
"고려고종이 몽고의 난으로 강화에 천도하시고 축성을 하실때
극심한 가뭄으로 일꾼들이 목이 말라 쓰러짐으로 고종이 친히
북산에 올라 기도하니 한조각 구름에서 벼락을 쳐서 그곳에서 샘이 솟았다하여
그후 벼락바위 약수라 전하였다.
1979년 등산꾼에 의해 현 약수를 발견 동 6월1일 여러분의 성원으로 보수하였다.
천지와 고종,바위와 실향민이 다 함께 울었다하여 오읍약수라 이름하였다."
세번째 약수터
물맛이 묵직한거이 직입니다..ㅎ
다음에 이구간 가실분들은 물을 따로 가져가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약수물만 자셔도 충분~
송학골 샘물
무슨 열매인지 가실때도 이쁘다
탱자나무 울타리.
왜식풍의 정미소.
그나마 이런 풍경들도 얼마있으면 다 사라질듯..
이번 공지의 마지막 구간인 연미정이 멀리 보이기 시작. (오후2시 55분)
연미정 오르는 길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연미정에 도착.
서해와 인천으로 흐르는 물길의 모양이 제비꼬리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연미정.
딩나이보다 10 배나 더 자신 느티나무가
연미정 좌우측으로 서 계십니다.
조선왕조부터 격동의 구한말과 6.25까지 다 보셨다지요.
마음속으로 큰절 한번 올리고..
내가 도깨비풀 자손들을 연미정 근처에 골고루 뿌려 주꼬마..
^*^
"남자에게 정말 좋은데"~~
산수유
연미정 안녕히 계시겨..
약 10분정도면 연미정에서 강화읍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착.
버스시간 텀이 조금길어 오후4시,오후6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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