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15

8,000m 상공에서 바라본 진도와 한라산

2011년 1월1일 제주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풍경 김포공항에서 이륙하자 마자 찍은 고양 일산신도시. 아마도 8.000m는 안되고 1,000m쯤 되지 않을까.. 기체가 좌측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U턴하며 바라본 강화도 이륙후 37분쯤 8,000m 상공에서 바라본 진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구름에 뒤덮힌 한라산 사진찍으며 유심히 봤는데 이상기류와 이착륙 때는 소변보고 난 뒤처럼.. 날개가 몹시 떨더라. ^*^

그냥저냥 2011.01.27

깜장꽃

깜장꽃 작약꽃 봉오리가 동골동골 맺혔습니다 꽃소식 들은 개미들이 물빛 같은 길을 따라 깨물깨물 줄을 지어 올라 갑니다 작약은 발등이 간지러워 모가지가 간지러워 고개를 잘랑잘랑 흔들어 봅니다 분홍꽃도 피기 전에 몰려든 손님들로 깜장꽃만 간질 간질 피었습니다 달팽이 집 달팽이는 날 때부터 집 한 채씩 지고 왔으니, 월세 살 일 없어 좋겠습니다! 전세 살 일 없어 좋겠습니다! 몸집이 커지면 집 평수도 절로 커지니, 이사 갈 일 없어 좋겠습니다! 사고 팔 일 없어 좋겠습니다! 뼛속까지 얼어드는 엄동설한에, 쫓겨날 일 없어 좋겠습니다! 불지를 놈 없어 좋겠습니다! (용산참사 현장에 벽시로 쓴시) 감한쪽 겨울비 오고 어두운데 까마귀 한마리 입에 불을 달고 날아간다 찬비를 맞으며 감 한쪽 물고 가는 어미 까마귀 부리..

그냥저냥 2010.12.30

방어

Big Jet Plane-Angus & Julia Stone 그런날 있다.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셔도 입속에서 빙빙돌며 씁쓸하게 느껴질때가있고 무얼 먹어도 입안이 텁텁하고 '당신 오늘 컨디션 안좋아..' 하며 건조하고 메마른 그런날. 퇴근길 이마트에 들러 구이용 생선 몇토막과 늦은밤 떨이로 파는 방어회를 반값인 6,450원에 사들고 나왔다. 식욕이 없을땐 굴을 먹어주면 입맛이 상큼하게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봉지굴 하날 더 샀다. 와사비 잘 버무린 간장에 방어를 살짝찍어 먹어도 닝닝한 맛이 돌고 짜디 짠 소주한잔 시원하게 털어넣고 초장을 듬쁙찍어 먹어봐도 썩뚝거리며 나는 비린내 맛이 역시 별로다. 무쇠팔, 무쇠다리, 마징가 제트같은 배터리가 아주 실하게 생긴 건장한 이가 하나 있었다. 술, 담배는 근처에도 ..

그냥저냥 2010.12.14

눈온날

낮에 눈이 오길래 여기저기 전활걸어 낚시질도하고 투망도 열심히 던졌는데 어장관리를 안해 그런지 걸리는 이 하나도 없더라 퇴근후 이마트에 들러 찬거리점 사고 밤 12시쯤 집앞 횟집에서 마이싱 칠갑 도배한 만원짜리 마데치나 광어 한마릴 끊어 달라고했다. 맘씨좋은 쥔이 언제 가셨을지 모를 고등어 반토막을 냉장실에서 꺼내 덤으로 썰어준다. "고등어는 와사비 이빠이 무쳐 드세요.." 혼자 생각에..맛이 조금 갔다는 말씸..? 먹고 탈이날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지 아님, 자기를 생각해서 하는말인지.. 멀멀하게 쥔만 바라보다 회 써는 방법점 가르켜 달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회값을 치루고 나왔다. 암튼, 난 나중에 매장을 하면 마이싱 덕분에 잘 안썪고 미이라가 될지도 몰라.. 야밤에 혼자 자시는 술맛은 언제나 달. 다..

그냥저냥 2010.12.09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展' 노마디즘(Nomadism) 자유로운 일상과 상상

6월13일 창성동 자인제노 겔러리 천정 감기 몸살 두통엔 ...판피린 큐. .! 에 췌~! 마이너스 3,514,794 원 미치겠다.... 수박파는 아저씨 돈 없어 씨 바 ! 여성 흥분제 모란뒤에 숨어있는 곱단이가 이뻐 이 찌라시 아트는 딩도 한장 갖고 있심더 당신을 지지했고 좋아했고 기뻐했지요 박수 보내가다 걱정하고 실망도 하다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되뇌며 속상해도 했지요 사람은 누구나 잘잘못이 있기 마련. 그래도 그래도 분명히 이 손에 만져지는 건 그대의 따스한 한 아름 꿈. 죽어서 오히려 살아난 그대여 그대의 던진 몸이 그 무엇인가를 부수고 있는 것 같아. 상대를 멸절해야겠다는 그 끔찍한 적대감, 인간임을 파괴하는 그 풍토. 그 어느 편에서든 이제 부서지기를 간절히 간절히 난 바란답니다. 이제..

그냥저냥 2009.06.17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