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배 5

연필 드로잉 /첫눈 내린 북한산/ Pencil Drawing

#풍경드로잉 #딩드로잉 #연필드로잉 #산그림 엊그제 올 겨울 기다리던 첫눈이 와 부지런히 삼각산엘 올라갔습니다. 비봉 가기 전 한백봉 근처엔 제법 근사하게 생긴 솔잎 상고대가 피어났고요.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양지쪽은 바로 녹아버려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겨울답게 알싸한 바람도 불어주고 손도 시리고 했지만 코로나로 울적한 마음이 확 바뀐 산행이었지 싶네요.

연필 드로잉 2020.12.15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미술팀 제작기-03 (양계장)

세모 꾹, (마당을나온암탉 OST 마지막 인사) 양계장 06년 1월과 8월, 두차례 걸쳐 미술팀과 전 스태프들이 충남 천안에 있는 양계농장을 찾았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양계장 속의 첫 느낌은 숨 쉬기 거북할 정도로 실내에 온갖 부유물들이 뿌옇게 떠 있었고 눈을 껌벅대며 모이만 정신없이 먹는 케이지 속 알탉들에게 비춰진 오렌지색의 강렬한 천장빛은 쳐다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 거렸다. 초기 헛간과 양계장 풍경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밤, 흔들리는 아카시아 나무가지와 휘날리는 꽃잎들..앞에 보이는 자벌레들이 헛간 쪽으로 쭉 쭉 기어가는 설정. 양계장과 폐계웅덩이 디지털 미술작업의 속성상 그림이 너무 매끄럽게 그려지고 공장에서 방금 찍어낸 인조 플라스틱 풀이나 꽃처럼 보여지는 비쥬얼 느낌이 문제였다. 디지털로 ..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미술팀 제작기-02 (썸네일)

(마당을나온암탉 OST 엄마의 사랑으로) 썸네일 이미지 (매 컷마다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그려진 썸네일 이미지) 레이아웃 첫 단계에서 미술이 엇박자로 나가기 시작하면 그 다음 단계부터는 걷잡을수 없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컬러링까지 마치고 나면 처음 그려 놓았던 미술설정이나 BG KEY 이미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그림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한 시퀀스 전체가 잘못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나중에 수정을 하려고 하면 제작비에 관한 리스크가 생기게 마련이고 스케줄 또한 엉망이 되어 버린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일이 잘못되어 가는줄 알면서도 손을 못쓰고 대충 포기할수 밖에없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마당 미술팀은 첫 단추부터 제대로 한번 잘 꿰어보자는 생각에서 시도했던 작업이 썸네일 이..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미술팀 제작기-01 (우포늪)

세모 꾹, (마당을나온암탉 OST 너의 꿈을 찾아가) 미술설정에 필요한 자료를 구하러 광양매화마을을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로 찾아간 곳이 가평 금대리. 그리고 메인 무대 사계절 사진을 담기위해 2년에 걸쳐 미술팀 스탭 전부가 여러차례 우포늪을 더 다녀왔다. (초기 뽀얀 오리집 부감) 경남 창녕의 우포 늪 분위기는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방대했고 애니 그림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레이아웃이나 배경 컬러링을 할때 많은 이들이 그림을 쉽게 따라 할수있도록 복잡하게 생긴 억새와 갈대, 풀 몇가지 등등을 정형화 시키거나 약화시켜 새로운 설정을 만들어 나갔다. (뽀얀오리집을 바라보는 잎싹) 위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풀과 둥지, 갈대 등이 몇개로 나누어져 있다. 맨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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