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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날

낮에 눈이 오길래 여기저기 전활걸어 낚시질도하고 투망도 열심히 던졌는데 어장관리를 안해 그런지 걸리는 이 하나도 없더라 퇴근후 이마트에 들러 찬거리점 사고 밤 12시쯤 집앞 횟집에서 마이싱 칠갑 도배한 만원짜리 마데치나 광어 한마릴 끊어 달라고했다. 맘씨좋은 쥔이 언제 가셨을지 모를 고등어 반토막을 냉장실에서 꺼내 덤으로 썰어준다. "고등어는 와사비 이빠이 무쳐 드세요.." 혼자 생각에..맛이 조금 갔다는 말씸..? 먹고 탈이날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지 아님, 자기를 생각해서 하는말인지.. 멀멀하게 쥔만 바라보다 회 써는 방법점 가르켜 달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회값을 치루고 나왔다. 암튼, 난 나중에 매장을 하면 마이싱 덕분에 잘 안썪고 미이라가 될지도 몰라.. 야밤에 혼자 자시는 술맛은 언제나 달. 다..

그냥저냥 2010.12.09

제주올레길(18-1코스) 추자도 돈대산

11월23~25일 2박3일 추자도 (제주올레길 18-1코스)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45km 떨어진 섬 상추자 하추자 횡간도 추포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추자군도 여름휴가로 '차마고도'를 다녀올까 했는데 중국에서 길을 안터주는 바람에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다시 또, 중국 동태항산이나 다녀올까 하고 열심히 준빌했는데 그도 여의치않아 못가게 되었다지요. 올안엔 바다 밖으로 나가는일이 틀렸겠다 싶어 우리강산 못가본 곳이나 둘러보자 하며 떠난 추자도. 서울에서 오전9시30분에 승용차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진도 벽파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2시10분. 강원도 시골 시외버스터미널이 바다로 옮겨온것처럼.. 인적이 끊어진 외로운 항구처럼.. 벽파항은 한적하다 못해..

가볼만한곳 2010.11.30

녹두장군의 마지막 격전지 담양, 금성산성

담양 금성산성 산행 북바위 위, 외롭게 떠있는 산객 너머로 보이는 아미산 아미는 누에나방의 눈썹이라는 뜻이고, 가늘고 길게 굽어진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처럼 생겼다는 아미산. 사당동 오후11시20분출발 금성산성 들머리입구 오전4시30분 도착 친구 김순천의 밀고로 체포되었다는 녹두장군 전봉준 임진왜란뿐만이 아니라 전봉준의 마지막 격전지였다는 담양 금성산성을 향하여 오른다 오전6시06분 금성산성 보국문 숨이차서 그런지 촛점이 영.. 주먹만한 왕별이 새파란 밤하늘에 총총 떠있다 보국문 앞에서 바라본 담양군 대성리 보국문 충용문 오전6시40분 산성을 오르며 바라본 충용문 가운데 난 배수로가 오줌줄기이고 남근형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 보국문 만들어낸 이야기 치곤 너무 나간거 같지만 그럴싸하다. 담양호 흔들리는 억..

2010.11.18

순창 강천산의 끄트머리 단풍

강천산 현수교 올라가는 계단 옆, 단풍 태양의 밝기에 모니터를 비교하면 게임이 안되겠죠. 정오의 태양빛을 듬쁙받은 선홍색의 단풍은 그 어떤 붉은색보다 더 빨갛고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날머리 메타세쿼이어 길 금성산성 동문 못미처 갈림길에서 내려와 연대암터 삼거리 밑에서 식사하고 룰루랄라 단풍구경 하며 하산. (모르는 냥반들인데 배경 색이 굿이라..) 구장군 폭포 무엇을 가리켜 여근석 남근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현수교 현수교 오르는 계단 이 다리 사진 찍다가 배터리가 다 닳어 죽녹원과 메타세커이어길을 아쉽게도 더이상 못찍음. 두륜산 대흥사 단풍 못지않게 강천사 단풍도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느껴짐 ^*^

2010.11.18

전남목포 민어의 거리

전남 목포 민어의 거리 11월7일 왼쪽 허연살이 자연산 농어 오른쪽 붉은살이 민어 , 위쪽은 민어뱃살 맨왼쪽 민어 아가미, 가운데 부레 앞쪽이 민어 껍질. 동의보감에 의하면 민어는 맛이좋고 독이 없으며 부레는 갖풀(아교)을 만들수있다고 한다. 일명 어표라고 하는데 파상풍을 치료하며 식욕이 없는 사람에겐 입맛을 돌게하고 이뇨, 배뇨에 특히 좋으며 산후조리에 으뜸이라고 적고있다. 10kg정도의 민어 꼬리부분인데 두께가 참으로 튼실하게 생겼다. 두륜산 하산후 상경길에 목포에 내려 첫눈에 띄인 왜식풍 건물의 만화방. 우산살처럼 생긴 전기줄과 전봇대가 정감있게 다가온다. 민어횟집 앞 산유화 이발관. 참하게 생긴 곱단이아줌마 면도사가 난로 연통에 비누거품을 빙빙 문질러가며 데워 줄거같은... 시간이 멈춘 공간 같기..

가볼만한곳 2010.11.11

해남땅끝 두륜산의 단풍

11월5~6일 무박 해남 두륜산 아무리 봐도 사람 얼굴과 똑 닮았다. 두륜봉 구름다리 뒷편에서 대흥사 방향을 바라보며 웃고계신 바위. 두륜봉 가기전 만일재 억새밭에서 바라본 가련봉 언저리 서울역에서 밤11시에 버스로 출발.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두륜산 대흥사 주차장에 오전5시20분 도착. 이른 새벽시간엔 몸이 오싹, 움츠러 들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다. 별이 총총 떠있는 밤하늘을 지붕삼아 따뜻한 라면국물과 함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흥사 입구로 들어간 시간이 오전6시40분 주차장부터 도로옆으로 줄줄이 서있는 편백나무와 멋들어진 왕벚나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 사이로 30분정도 상큼하게 걷다보면 대흥사 일주문이 나온다. 오전7시10분 천년고찰 대흥사 해탈문 앞 가허루 너머의 가련봉과 두륜봉 마치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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